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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 아카이브 (문법)/맞춤법

[문법 완전정복] 비문과 어색한 문장의 유형

by GUGEORO 2026. 4. 18.

문은 문법에 맞지 않는 문장이지만, 실제 글쓰기에서는 비문만이 아니라 어색한 문장, 모호한 문장, 장황한 문장까지 함께 점검해야 합니다.

 

‘비문’에는 문법에 정면으로 어긋나는 문장뿐 아니라 어색하거나 좋지 않은 표현까지 포함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이 자료에서는  모든 예를 똑같이 ‘비문’으로 묶기보다, 문법 구조가 무너진 문장문법은 가능하지만 다듬어야 하는 문장을 함께 살펴 보겟습니다.

이 기준에 이의 분류

첫째는 주어 생략, 주술 호응, 조사 선택, 인용 표현, 접속 구조처럼 문장의 골격이 흔들리는 경우입니다.

둘째는 피동문의 과용, 외국어식 표현, 중의성, 어순, 반복, 장황성처럼 문장을 더 자연스럽고 분명하게 다듬어야 하는 경우입니다.

 

1. 문장 골격이 무너지는 경우

🧱 문장의 중심인 주어와 서술어, 그리고 기본 성분 관계가 흔들리면 가장 전형적인 비문이 됩니다.

 

주어를 부당하게 빠뜨린 경우, 주어와 서술어 간에 호응이 이루어지지 않은 경우, 문장 도중에 주어가 바뀌는 경우. 이 세 유형은 사실 한 갈래로 묶어도 좋습니다. 모두 문장의 뼈대를 이루는 요소가 불안정하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지난번 폭우로 피해를 본 수재민들에게 겨울철 이전에 주택 복구를 위해 100억 원의 자금을 지원키로 했습니다.
라는 문장은 누가 지원하기로 했는지가 드러나지 않아 주어가 비어 있습니다. 또
그 집을 한 번 바라다본 순간 나는 견딜 수 없는 침울한 감정이었다.
는 ‘나는’과 ‘침울한 감정이었다’가 자연스럽게 맞물리지 않아 주술 관계가 흔들립니다. 이런 문장은 먼저 주어와 서술어를 다시 세워 주어야 합니다.

대표 예시

문제 유형 예문 다듬는 방향
주어 결여 지난번 폭우로 피해를 본 수재민들에게 … 지원키로 했습니다 지원 주체를 분명히 드러냄
주술 호응 오류 그 집을 한 번 바라다본 순간 나는 견딜 수 없는 침울한 감정이었다 서술어를 주어에 맞게 고침
문장 중간 주어 변경 한 문장 안에서 앞뒤 주어가 달라짐 주어를 다시 밝히거나 문장을 나눔

2. 호응이 맞지 않는 경우

⚖️ 문장 안에서는 짝을 이루어야 할 표현들이 있습니다. 이 짝이 어긋나면 문장은 쉽게 무너집니다.

 

구조어의 호응, 높임법의 호응, 시제의 호응. 구조어 호응이란 ‘비록 -지만’, ‘왜냐하면 - 때문이다’처럼 앞뒤가 서로 맞물리는 표현을 말합니다. 높임 호응은 높여야 할 대상과 높임 표현이 맞는지를 보는 문제이고, 시제 호응은 시간 표현이 문장 안에서 일관되게 이어지는지를 보는 문제입니다.

예를 들어
패배한 이유는 우리가 상대를 너무 업신여겼다.
는 ‘이유는’에 대응하는 뒷부분이 빠져 있어
패배한 이유는 우리가 상대를 너무 업신여겼기 때문이다.
처럼 고쳐야 자연스럽습니다.

할아버지께서는 이빨이 좋으시다.
는 높임의 틀은 갖추었지만 어휘 선택이 어색하여
할아버지께서는 이가 좋으시다.
처럼 고치는 편이 낫습니다.
시제에서도
공부를 끝내고 나니 열두 시가 넘겠다.
보다는
공부를 끝내고 나니 열두 시가 넘었다.
가 시간 흐름상 자연스럽습니다.

호응 오류 정리표

하위 유형 예문 다듬는 방향
구조어 호응 패배한 이유는 우리가 상대를 너무 업신여겼다 이유는 … 때문이다
높임 호응 할아버지께서는 이빨이 좋으시다 높임 어휘까지 맞춤
시제 호응 공부를 끝내고 나니 열두 시가 넘겠다 시간 흐름을 통일

3. 조사·어미·인용 표현이 잘못된 경우

📝 조사와 어미, 인용 형식은 문장 관계를 드러내는 표지이므로, 이 부분이 틀리면 문장이 어색해지기 쉽습니다.

 

조사를 잘못 선택하거나 부당하게 생략한 경우, 인용법에서 잘못된 조사의 사용. 특히 ‘에게/에’, ‘은/는’, ‘에게서’ 같은 조사의 선택과, 간접 인용에서 ‘-라고’를 잘못 붙이는 문제입니다.

예를 들어
정부는 이 문제를 일본에게 강력히 항의하였다.
에서는 ‘일본에게’보다 일본에가 자연스럽습니다.

친한 친구와 헤어져 있어야 했다라는 것이었습니다.
처럼 쓰면 간접 인용에서 ‘-라고’가 불필요하게 끼어들어
헤어져 있어야 했다는 것이었습니다.
처럼 고쳐야 합니다. 이런 문제는 문장 전체를 바꾸기보다 문법 표지 하나를 정확히 고르는 능력과 관련됩니다.

대표 예시

문제 유형 예문 다듬는 방향
조사 선택 오류 일본에게 강력히 항의하였다 일본에 항의하였다
조사 용법 오류 일반 서민들에겐 이제 …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조사 결합을 다시 맞춤
인용 표현 오류 했다라고 / 되겠느냐라고 했다는 / 되겠느냐고

4. 절과 문장을 이어 붙이는 방식이 어색한 경우

🔗 절과 절을 잇는다고 해서 다 자연스러운 것은 아닙니다. 구조와 논리가 함께 맞아야 합니다.

 

문장 접속 시 조응 규칙을 어긴 경우, 공통되지 않는 요소를 생략한 경우, 두 절의 관계가 논리적으로 호응하지 못한 경우. 이 셋은 결국 문장을 연결할 때 양쪽 구조와 논리가 함께 맞아야 한다는 점을 보여 줍니다.

예를 들어
인간은 자연을 지배하기도 하고 복종하기도 한다.
는 무엇에 복종하는지가 빠져 있어
인간은 자연을 지배하기도 하고 자연에 복종하기도 한다.
처럼 써야 안정됩니다.

나는 축구를 좋아하고, 누나의 취미는 탁구이다.
는 앞절과 뒤절의 구조가 대등하지 않아 병렬감이 약합니다.
나는 축구를 좋아하고, 누나는 탁구를 좋아한다.
처럼 맞추면 훨씬 자연스럽습니다.

연결 구조 정리표

하위 유형 예문 다듬는 방향
조응 규칙 위반 나는 축구를 좋아하고, 누나의 취미는 탁구이다 양쪽 구조를 맞춤
공통 성분 생략 오류 인간은 자연을 지배하기도 하고 복종하기도 한다 빠진 성분 복원
논리적 호응 실패 누나는 모범이며, 형은 냉면을 좋아한다 같은 논리축으로 이어지게 수정

5. 문법은 되지만 표현이 거칠거나 어색한 경우

🌿 이 부분부터는 엄밀한 비문보다는 ‘좋은 문장으로 다듬기’의 문제에 더 가깝습니다.

 

피동문의 과용, 서술어의 어색한 사용, 중의적 문장, 어순 문제, 동어 반복, 장황하고 복잡한 문장. 이들은 모두 중요한 문제이지만, 앞쪽의 비문 유형과는 성격이 조금 다릅니다. 구조가 완전히 무너졌다기보다, 한국어답지 않거나 분명하지 않거나 군더더기가 많은 문장이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나도 그렇게 생각되어지더라.
는 이중 피동에 가까운 표현으로 지나치게 무겁고,
그 사람은 참 훌륭하다고 생각이 듭니다.
는 외국어식 서술 냄새가 납니다.

선생님이 보고 싶은 학생이 매우 많다.
는 수식 관계가 분명하지 않아 중의적으로 읽힐 수 있습니다.
이런 문장들은 대개

  • 피동을 줄이고
  • 군더더기를 덜고
  • 수식 관계를 가까이 붙이고
  • 반복을 줄이는 방향
    으로 고치면 좋아집니다.

표현 다듬기 정리표

문제 유형 예문 다듬는 방향
피동 과용 나도 그렇게 생각되어지더라 이중 피동을 줄임
외국어식 표현 훌륭하다고 생각이 듭니다 한국어 관용에 맞게 정리
중의성 선생님이 보고 싶은 학생 수식 관계를 분명히 함
어순 문제 학교에서 열심히 공부를 한다류 자연스러운 어순으로 재배열
반복·장황성 의미 있는 판결, 별도의 자료를 따로 겹치는 말 삭제

비문을 공부할 때 꼭 기억할 점

📚 비문을 찾는 공부는 ‘틀린 문장 색출’이 아니라, 문장이 어떻게 성립하는지를 배우는 공부입니다.

 

그대로 외우기보다, 먼저 문장 골격, 호응, 조사·어미, 절 연결, 표현 다듬기라는 큰 기준을 세워 두고 읽는 편이 훨씬 효과적입니다. 이렇게 하면 주어와 서술어가 왜 중요한지, 왜 구조어는 짝을 맞추어야 하는지, 왜 조사 하나가 문장 전체를 흔들 수 있는지까지 더 잘 보입니다.

또 하나 기억할 점은, 모든 이상한 문장이 다 같은 수준의 오류는 아니라는 것입니다. 어떤 것은 엄밀한 비문이고, 어떤 것은 문장 다듬기의 문제입니다. 이 차이를 알고 읽으면 국어 문법도 훨씬 정교하게 보입니다.

정리

✅ 비문과 어색한 문장은 함께 배우되, 같은 층위로 섞어 보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비문의 유형은 크게 보면 문장 골격의 오류, 호응의 오류, 조사·어미·인용의 오류, 접속과 논리의 오류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피동 과용, 외국어식 표현, 중의성, 어순, 반복, 장황성 같은 문장 다듬기 문제를 별도로 묶으면 전체 그림이 훨씬 선명해집니다. 

문법 공부에서 중요한 것은 단순히 “이건 틀렸다”라고 표시하는 데 있지 않습니다. 왜 문장이 흔들리는지, 무엇을 고치면 구조가 바로 서는지를 읽어 내는 힘을 기르는 데 있습니다. 비문을 배우는 일은 결국 좋은 문장을 만드는 감각을 기르는 일과 이어집니다.

[문법 완전정복] 비문의 유형 — 어떤 문장이 왜 비문이 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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