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의 전개 방식은 글쓴이가 독자에게 설명하고 설득하기 위해 내용을 조직하는 방법입니다. 정의, 비교·대조, 열거, 예시, 분류, 분석, 인과 방식의 특징과 차이를 예문과 함께 정리합니다.
글의 전개 방식 완전 정리
― 정의, 비교·대조, 열거, 예시, 분류, 분석, 인과 / 설명하는 글은 이렇게 짜입니다
1. 글의 전개 방식이란?
우리가 설명문이나 논설문, 보고서, 발표 자료를 쓸 때 “무엇을 먼저 말하고, 어떤 근거를 붙이고, 어떤 순서로 설명할 것인가”는 우연히 결정되는 것이 아닙니다.
글쓴이는 목적에 따라 의도적으로 전개 방식을 선택합니다.
대표적인 전개 방식은 다음과 같습니다.
- 정의
- 비교와 대조
- 열거
- 예시
- 분류
- 분석
- 인과
아래에서 하나씩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이 정리는 독해(읽기)뿐 아니라 실제 글쓰기(쓰기)에서도 그대로 활용하실 수 있습니다.
2. 전개 방식별 핵심 정리표
| 정의 | 대상(말, 개념, 사물)의 뜻을 명확하게 규정하여 설명한다 | 새로운 개념 소개, 오해 방지, 용어 정립이 필요할 때 |
| 비교·대조 | 두 대상 이상을 견주어 공통점(비교)이나 차이점(대조)을 중심으로 설명한다 | 유사점·차이점 강조, 선택·판단의 근거를 제시할 때 |
| 열거 | 내용을 ‘첫째, 둘째, 셋째…’처럼 항목별로 나열한다 | 여러 특징·사례를 빠르게 제시해야 할 때 |
| 예시 | 구체적 사례를 들어 일반적인 주장이나 설명의 타당성을 뒷받침한다 | 추상적 내용을 독자가 이해하기 쉽게 하고 싶을 때 |
| 분류 | 공통된 성질에 따라 대상을 종류별로 묶어 나눈다 | 여러 대상을 체계적으로 구분하고 구조를 잡을 때 |
| 분석 | 전체를 부분 요소로 나누어 각 요소의 성격과 기능을 설명한다 | 복잡한 대상(기관, 시스템, 제도 등)의 내부 구조를 해설할 때 |
| 인과 | 원인과 결과의 관계를 중심으로 설명한다 | “왜 이런 현상이 나타났는가?”, “그 결과 무엇이 벌어지는가?”를 설명할 때 |
아래부터는 각 방식별로 조금 더 자세하게 들어가고, 이해를 돕기 위한 설명 포인트까지 제시하겠습니다.
3. 정의(定義): 개념을 정확히 세워 주는 방식
의미
어떤 말이나 사물의 뜻을 명백하게 밝혀 규정하여 설명하는 방식입니다.
→ “이 글에서 말하는 ○○란 ~을 의미한다.”처럼 경계를 분명히 세워 줍니다.
언제 쓰나?
- 새 개념을 소개할 때
- 오해를 막고 기준을 통일해야 할 때
- 보고서나 발표 초반에 용어를 통일할 때
예시형 설명 문장 구조
- “디지털 리터러시란 디지털 환경에서 정보를 비판적으로 이해하고 활용하는 능력을 말합니다.”
이 문장은 바로 ‘정의’ 전개입니다. 독자가 무엇을 배워야 하는지 기준을 잡아 주는 첫 문장으로 자주 사용됩니다.
👉 글쓰기 팁
보고서나 자기소개서에서도 “저는 여기서 ‘책임감’을 ○○한 태도로 규정하고자 합니다.”처럼 자기만의 정의를 제시하면 글의 방향성이 또렷해집니다.
4. 비교와 대조: 같음과 다름을 통해 설명하는 방식
의미
- 비교: 둘 이상의 대상을 견주어 공통점을 중심으로 설명
- 대조: 둘 이상의 대상을 견주어 차이점을 중심으로 설명
실제 글에서는 보통 비교와 대조가 함께 나타나므로 “비교·대조 방식”으로 묶어서 부릅니다.
언제 쓰나?
- 비슷해 보이는 개념의 차이를 설명하고 싶을 때
- 여러 선택지 중 어느 것을 택할지 판단 근거를 제시할 때
- 변화나 발전을 강조할 때(과거 vs 현재)
예시형 문장 구조
- “재택근무는 시간 활용의 자유도가 높다는 점에서 사무실 근무와 다르지만, 협업 측면에서는 불리하게 작용할 수도 있다.”
→ 장점/단점, 유사점/차이점을 동시에 보여주며 비교·대조가 이루어집니다.
👉 독해 포인트
비교·대조 글은 흔히 “A는 … 반면, B는 …” / “~와 달리” / “공통적으로” 같은 표현을 단서로 잡으면 핵심을 빨리 정리할 수 있습니다.
5. 열거: 나열로 전체 모습을 보여주는 방식
의미
글쓴이가 말하고 싶은 내용을 ‘첫째, 둘째, 셋째…’처럼 항목별로 차례차례 제시하는 방식입니다. 목록처럼 나열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언제 쓰나?
- 짧은 시간 안에 많은 특징을 소개해야 할 때
- 조건, 요건, 이유 등을 정리해 설득할 때
- 발표 자료, 보고서, 안내문 등에서 한눈에 보이게 할 때
예시형 문장 구조
- “이 제도에는 몇 가지 장점이 있습니다. 첫째, 비용을 줄일 수 있습니다. 둘째, 처리 시간이 단축됩니다. 셋째, 인력 낭비를 막을 수 있습니다.”
→ 말 그대로 목록화된 설명. 글의 구조가 눈에 보이기 때문에 발표문이나 정책 홍보문에서 자주 쓰입니다.
👉 글쓰기 팁
블로그 글, 학급 안내문, 보고서에서 가독성을 올리는 데 매우 효과적입니다. 단, 단순 나열로만 끝나면 ‘깊이 있는 분석’이 부족해 보일 수 있으므로 마지막에 “종합하면 ~” 식 정리 문장을 붙여 주면 좋습니다.
6. 예시: 구체적인 사례로 납득시키는 방식
의미
일반적인 설명이나 주장을 그냥 말하는 데서 멈추지 않고, 실제 사례나 구체적 상황을 제시해 독자가 쉽게 이해하도록 돕는 방식입니다.
언제 쓰나?
- 개념이 추상적일 때
- “이게 실제로 가능한 말인가?”라는 의심을 줄이고 싶을 때
- 독자의 공감을 얻고 싶을 때 (생활 예시, 뉴스 사례 등)
예시형 문장 구조
- “예를 들어, ‘디지털 격차’는 단순히 기기 보유 여부를 뜻하지 않습니다. 예컨대 인터넷은 있지만 온라인 행정 절차를 스스로 처리하지 못하는 경우도 디지털 격차에 포함됩니다.”
→ 예시를 통해 개념의 범위를 감각적으로 보여 줍니다.
👉 독해 포인트
예시 문장만으로 전체 주장을 오해하면 안 됩니다. 예시는 ‘대표 사례’일 뿐, 개념의 전부는 아니기 때문입니다.
7. 분류: 공통 성질에 따라 나누는 방식
의미
여러 대상을 어떤 기준에 따라 묶고 나누어 각각의 부류(종류)를 세우는 방식입니다. 쉽게 말하면 “그룹별로 정리하는 것”입니다.
언제 쓰나?
- 여러 종류를 체계적으로 정리하려 할 때
- 복잡한 대상을 ‘종류별 특징’으로 정돈하고 싶을 때
- 보고서, 조사 결과, 통계 분석 요약 등에서 구조를 설명할 때
예시형 문장 구조
- “청소년의 인터넷 사용 유형은 크게 정보 탐색형, 소통 중심형, 게임·오락형으로 나눌 수 있다.”
→ 기준: ‘인터넷 사용 목적’
→ 결과: 세 가지 유형으로 분류
👉 글쓰기 팁
분류를 사용할 때는 반드시 “어떤 기준으로 나누었는지”를 밝혀야 독자가 납득합니다. 기준 없이 나누면 독자는 “왜 이렇게 나눴지?”라는 의문을 갖습니다.
8. 분석: 전체를 부분으로 나누어 구조를 밝히는 방식
의미
어떤 대상(제도, 시스템, 장치, 개념 등)을 이루는 요소들을 나누고, 그 요소들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 설명하는 방식입니다. 즉, “이것은 어떤 부품들로 이루어져 있고 각각이 어떻게 작동하는가?”를 보여주는 것입니다.
언제 쓰나?
- 제도나 시스템의 내부 작동 원리를 설명할 때
- 기관의 조직 구조, 절차, 기능을 설명할 때
- 복잡한 개념을 단계별로 해체해 독자가 이해하게 할 때
예시형 문장 구조
- “이 평가 제도는 사전 진단 단계, 실행 단계, 사후 피드백 단계로 구성되며, 각 단계는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다.”
→ 큰 틀을 쪼개서 각 요소의 역할을 밝히는 전개.
👉 독해 포인트
분석은 단순 나열(열거)와 다릅니다. 분석은 “역할 관계”까지 설명합니다. 즉, 부분들이 서로 어떻게 맞물려 전체를 이루는지도 함께 보여 줍니다.
9. 인과: 원인과 결과로 설명하는 방식
의미
어떤 현상이 왜 일어났는지(원인), 그 결과로 어떤 변화나 문제가 발생했는지(결과)를 중심으로 전개하는 방식입니다.
언제 쓰나?
- 사회 현상을 설명하거나 정책의 필요성을 주장할 때
- 특정 문제의 발생 이유를 밝힐 때
- “이대로 두면 어떤 일이 벌어질 것인가?”를 경고할 때
예시형 문장 구조
- “청소년의 수면 시간이 지속적으로 감소하면서 집중력 저하와 정서 안정의 문제까지 나타나고 있다.”
→ 원인: 수면 시간 감소
→ 결과: 집중력 저하, 정서 불안
👉 글쓰기 팁
인과 방식은 논설문(주장하는 글), 보고서, 연구 보고서에서 설득력을 높이는 데 핵심입니다.
단, 인과관계인지 단순한 ‘동시 발생’인지(우연인지)는 명확히 구분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 부분을 모호하게 쓰면 신뢰도가 떨어집니다.
10. 마무리: 전개 방식은 “읽기”에도, “쓰기”에도 모두 중요합니다
전개 방식은 단순한 이론 용어가 아니라 실전 도구입니다.
- 글을 읽을 때:
“이 글은 지금 비교·대조를 쓰는 중이구나”라고 감지하면, 핵심 구조를 훨씬 빠르게 잡을 수 있습니다. 수능 비문학이나 논설문 독해에서 큰 도움이 됩니다. - 글을 쓸 때:
내가 지금 설명하고 싶은 것이 ‘정의’인지, ‘차이점 비교’인지, ‘원인 분석’인지부터 먼저 정하면 문단의 방향이 명확해지고 글이 산만해지지 않습니다.
정리하자면,
- 정의: 무엇인가를 분명히 가리킨다
- 비교·대조: 같음과 다름으로 판단 근거를 만든다
- 열거: 핵심 요소를 빠르게 나열한다
- 예시: 독자에게 “아, 이 말이 이런 거구나”라고 납득시키는 장치를 제공한다
- 분류: 복잡한 대상을 종류별로 조직화한다
- 분석: 전체 구조를 해부해 이해하게 한다
- 인과: 왜 이런 일이 일어났고 무엇이 뒤따르는지 설명한다
이 기본 뼈대를 알고 읽고 쓰는 학생은, 단순히 ‘많이 읽은 학생’과 다른 단계의 글읽기를 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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