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어 형성 유형을 볼 때는 최종 단어만 보고 판단하면 헷갈리기 쉽습니다. 특히 두 단계 이상을 거쳐 만들어진 단어는 먼저 무엇이 만들어졌는지, 그리고 그다음 접사가 붙었는지 다른 단어가 결합했는지를 차례로 살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웃음꽃은 겉으로 보면 웃음 + 꽃이므로 합성어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그 안의 웃음은 먼저 웃- + -음으로 만들어진 파생어입니다. 그래서 웃음꽃은 단순한 합성어가 아니라 파생 후 합성으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웃음꽃, 놀이마당, 헛소리꾼, 거짓말투성이, 콩나물국을 중심으로 네 가지 단어 형성 유형을 정리합니다. 각 섹션에는 같은 방식으로 볼 수 있는 추가 예시도 함께 넣었습니다.
1. 단어 형성의 기본 기준
파생은 어근이나 단어에 접사가 붙어 새 단어가 만들어지는 방식입니다. 접사는 혼자 독립적으로 쓰이기 어렵고, 다른 말 앞이나 뒤에 붙어 새로운 뜻을 더합니다.
예를 들어 웃- + -음 → 웃음, 헛- + 소리 → 헛소리, 거짓말 + -투성이 → 거짓말투성이는 모두 접사가 붙어 만들어진 말입니다.
반면 합성은 둘 이상의 말이 결합하여 새 단어가 만들어지는 방식입니다. 이때 결합하는 요소는 각각 독립적으로 쓰일 수 있는 단어인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콩 + 나물 → 콩나물, 웃음 + 꽃 → 웃음꽃, 콩나물 + 국 → 콩나물국은 단어와 단어가 결합한 합성입니다.
| 구분 | 판단 기준 | 예시 |
|---|---|---|
| 파생 | 접사가 붙어 새 단어가 만들어짐 | 웃- + -음 → 웃음 / 헛- + 소리 → 헛소리 / 거짓말 + -투성이 → 거짓말투성이 |
| 합성 | 단어와 단어가 결합해 새 단어가 만들어짐 | 콩 + 나물 → 콩나물 / 웃음 + 꽃 → 웃음꽃 / 놀이 + 마당 → 놀이마당 |
2. 파생 후 합성
대표 예시는 웃음꽃과 놀이마당입니다. 두 단어 모두 앞부분에 이미 파생어가 들어 있습니다. 그 파생어가 다시 다른 단어와 결합하면서 더 큰 단어가 됩니다.
웃음꽃
웃음 + 꽃 → 웃음꽃
먼저 동사 어간 웃-에 접미사 -음이 붙어 웃음이 됩니다. 이 단계는 접사가 붙었으므로 파생입니다.
그다음 웃음과 꽃이 결합하여 웃음꽃이 됩니다. 이 단계는 단어와 단어가 결합했으므로 합성입니다.
놀이마당
놀이 + 마당 → 놀이마당
놀이마당도 같은 방식입니다. 먼저 동사 어간 놀-에 접미사 -이가 붙어 놀이가 됩니다. 그다음 놀이와 마당이 결합합니다.
달리기시합, 먹이그릇
달리기 + 시합 → 달리기시합
먹이 + 그릇 → 먹이그릇
달리기시합은 먼저 달리기가 만들어지고, 그 뒤에 시합이 결합한 말입니다. 먹이그릇도 먼저 먹이가 만들어진 뒤, 그릇이 결합한 말입니다.
파생어가 먼저 만들어진 뒤 다른 단어와 결합한 말입니다.
따라서 파생 후 합성입니다.
3. 파생 후 파생
대표 예시는 헛소리꾼입니다. 이 단어는 먼저 헛소리가 만들어지고, 그 뒤에 접미사 -꾼이 붙습니다.
헛소리꾼
헛소리 + -꾼 → 헛소리꾼
먼저 접두사 헛-이 소리 앞에 붙어 헛소리가 됩니다. 헛-은 ‘실속 없는’, ‘보람 없는’, ‘그릇된’ 정도의 뜻을 더하는 접두사입니다. 따라서 헛소리는 파생어입니다.
그다음 헛소리에 접미사 -꾼이 붙어 헛소리꾼이 됩니다. -꾼은 어떤 일을 습관적으로 하거나 그런 성향을 가진 사람을 나타내는 접미사입니다.
겁쟁이스럽다, 장난꾸러기스럽다
겁쟁이 + -스럽다 → 겁쟁이스럽다
장난꾸러기 + -스럽다 → 장난꾸러기스럽다
겁쟁이스럽다는 먼저 겁쟁이가 만들어지고, 여기에 접미사 -스럽다가 붙은 말입니다. 장난꾸러기스럽다도 먼저 장난꾸러기가 만들어지고, 다시 -스럽다가 붙은 말로 볼 수 있습니다.
파생어에 다시 접사가 붙은 말입니다.
따라서 파생 후 파생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헛소리를 헛 + 소리의 합성으로 보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헛-은 독립된 단어가 아니라 접두사이므로, 헛소리는 합성어가 아니라 파생어로 봅니다.
4. 합성 후 파생
대표 예시는 거짓말투성이입니다. 먼저 거짓말이라는 합성어가 만들어지고, 그 뒤에 접미사 -투성이가 붙습니다.
거짓말투성이
거짓말 + -투성이 → 거짓말투성이
먼저 거짓과 말이 결합하여 거짓말이 됩니다. 이 단계는 단어와 단어가 결합한 것이므로 합성입니다.
그다음 거짓말에 접미사 -투성이가 붙어 거짓말투성이가 됩니다. -투성이는 ‘그것이 매우 많거나 가득함’의 뜻을 더하는 접미사입니다.
눈물겹다
눈물 + -겹다 → 눈물겹다
눈물겹다도 합성 후 파생으로 볼 수 있습니다. 먼저 눈과 물이 결합하여 눈물이 만들어지고, 그 뒤에 -겹다가 붙어 눈물겹다가 됩니다.
다만 시험형 예시로는 거짓말투성이가 더 안정적입니다. 거짓말은 합성어이고, -투성이는 접미사라는 점이 비교적 분명하기 때문입니다.
합성어가 먼저 만들어진 뒤 접사가 붙은 말입니다.
따라서 합성 후 파생입니다.
5. 합성 후 합성
대표 예시는 콩나물국입니다. 먼저 콩나물이라는 합성어가 만들어지고, 그 뒤에 국이 결합합니다.
콩나물국
콩나물 + 국 → 콩나물국
먼저 콩과 나물이 결합하여 콩나물이 됩니다. 이 단계는 합성입니다.
그다음 콩나물과 국이 결합하여 콩나물국이 됩니다. 이 단계도 단어와 단어의 결합이므로 합성입니다.
김치볶음밥
김치볶음 + 밥 → 김치볶음밥
김치볶음밥은 먼저 김치볶음이라는 합성어가 만들어지고, 그 뒤에 밥이 결합한 말입니다. 두 단계 모두 단어와 단어의 결합이므로 합성 후 합성입니다.
책가방걸이
책가방 + 걸이 → 책가방걸이
책가방걸이도 같은 방식입니다. 먼저 책가방이라는 합성어가 만들어지고, 그 뒤에 걸이가 결합합니다.
합성어가 먼저 만들어진 뒤 다시 다른 단어와 결합한 말입니다.
따라서 합성 후 합성입니다.
6. 예시 단어 전체 정리
| 유형 | 단어 | 1단계 | 2단계 |
|---|---|---|---|
| 파생 후 합성 | 웃음꽃 | 웃- + -음 → 웃음 | 웃음 + 꽃 → 웃음꽃 |
| 파생 후 합성 | 놀이마당 | 놀- + -이 → 놀이 | 놀이 + 마당 → 놀이마당 |
| 파생 후 합성 | 달리기시합 | 달리- + -기 → 달리기 | 달리기 + 시합 → 달리기시합 |
| 파생 후 합성 | 먹이그릇 | 먹- + -이 → 먹이 | 먹이 + 그릇 → 먹이그릇 |
| 파생 후 파생 | 헛소리꾼 | 헛- + 소리 → 헛소리 | 헛소리 + -꾼 → 헛소리꾼 |
| 파생 후 파생 | 겁쟁이스럽다 | 겁 + -쟁이 → 겁쟁이 | 겁쟁이 + -스럽다 → 겁쟁이스럽다 |
| 파생 후 파생 | 장난꾸러기스럽다 | 장난 + -꾸러기 → 장난꾸러기 | 장난꾸러기 + -스럽다 → 장난꾸러기스럽다 |
| 합성 후 파생 | 거짓말투성이 | 거짓 + 말 → 거짓말 | 거짓말 + -투성이 → 거짓말투성이 |
| 합성 후 파생 | 눈물겹다 | 눈 + 물 → 눈물 | 눈물 + -겹다 → 눈물겹다 |
| 합성 후 합성 | 콩나물국 | 콩 + 나물 → 콩나물 | 콩나물 + 국 → 콩나물국 |
| 합성 후 합성 | 김치볶음밥 | 김치 + 볶음 → 김치볶음 | 김치볶음 + 밥 → 김치볶음밥 |
| 합성 후 합성 | 책가방걸이 | 책 + 가방 → 책가방 | 책가방 + 걸이 → 책가방걸이 |
7. 헷갈릴 때 판단하는 순서
첫째, 가장 먼저 만들어진 말을 찾습니다. 웃음꽃에서는 먼저 웃음이 만들어지고, 콩나물국에서는 먼저 콩나물이 만들어집니다.
콩 + 나물 → 콩나물
둘째, 두 번째 단계에서 접사가 붙었는지, 다른 단어가 결합했는지 봅니다. 접사가 붙으면 파생이고, 단어가 결합하면 합성입니다.
단어가 결합하면 → 합성
셋째, 접사와 단어를 구별해야 합니다. 헛-, -음, -이, -기, -꾼, -투성이, -스럽다는 접사로 볼 수 있습니다. 반면 꽃, 마당, 시합, 그릇, 국, 밥은 독립적으로 쓰이는 단어입니다.
| 요소 | 성격 | 예시 |
|---|---|---|
| 헛- | 접두사 | 헛소리 |
| -음 | 접미사 | 웃음 |
| -이 | 접미사 | 놀이, 먹이 |
| -기 | 접미사 | 달리기 |
| -꾼 | 접미사 | 헛소리꾼 |
| -투성이 | 접미사 | 거짓말투성이 |
| -스럽다 | 접미사 | 겁쟁이스럽다, 장난꾸러기스럽다 |
| 꽃, 마당, 시합, 그릇, 국, 밥 | 단어 | 웃음꽃, 놀이마당, 달리기시합, 먹이그릇, 콩나물국, 김치볶음밥 |
먼저 만들어진 말이 무엇인지, 그다음 접사가 붙었는지 단어가 결합했는지를 차례로 확인하면 됩니다.
8. 전체 요약
| 유형 | 형성 순서 | 대표 예시 |
|---|---|---|
| 파생 후 합성 | 파생어가 먼저 만들어지고, 그 뒤 다른 단어와 결합 | 웃음꽃, 놀이마당, 달리기시합, 먹이그릇 |
| 파생 후 파생 | 파생어가 먼저 만들어지고, 그 뒤 다시 접사가 붙음 | 헛소리꾼, 겁쟁이스럽다, 장난꾸러기스럽다 |
| 합성 후 파생 | 합성어가 먼저 만들어지고, 그 뒤 접사가 붙음 | 거짓말투성이, 눈물겹다 |
| 합성 후 합성 | 합성어가 먼저 만들어지고, 그 뒤 다시 다른 단어와 결합 | 콩나물국, 김치볶음밥, 책가방걸이 |
정리하면 웃음꽃, 놀이마당, 달리기시합, 먹이그릇은 파생어가 먼저 만들어진 뒤 다른 단어와 결합한 말입니다. 헛소리꾼, 겁쟁이스럽다, 장난꾸러기스럽다는 파생어에 다시 접사가 붙은 말입니다.
거짓말투성이와 눈물겹다는 합성어에 접미사가 붙은 말이고, 콩나물국, 김치볶음밥, 책가방걸이는 합성어가 다시 다른 단어와 결합한 말입니다.
이 기준을 1단계와 2단계에 각각 적용하면 단어 형성 유형을 안정적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마무리 안내
단어 형성 유형은 단어를 외워서 맞히는 문제가 아니라, 만들어진 순서를 읽는 문제입니다. 겉으로 보기에 긴 단어일수록 한 번에 분석하려 하지 말고, 먼저 만들어진 말과 나중에 붙은 말을 나누어 보아야 합니다.
특히 접사와 단어를 구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헛-, -음, -이, -기, -꾼, -투성이, -스럽다처럼 의미를 더하며 붙는 요소는 접사로 보고, 꽃, 마당, 시합, 그릇, 국, 밥처럼 독립적으로 쓰이는 말은 단어로 봅니다.
결국 핵심은 간단합니다. 접사가 붙으면 파생, 단어가 결합하면 합성입니다. 이 기준을 두 번 적용하면 파생 후 합성, 파생 후 파생, 합성 후 파생, 합성 후 합성을 구분할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 다룬 파생 후 합성, 파생 후 파생, 합성 후 파생, 합성 후 합성은 단어를 한 번에 외우는 내용이 아니라 단어가 만들어지는 순서를 읽는 문법 개념입니다. 아래 글을 함께 읽으면 어근·접사·형태소·직접 구성 성분의 기준을 더 분명하게 잡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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