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어의 높임 표현은 단순히 공손한 말을 쓰는 문제가 아닙니다. 문장 안에서 누구를 높이는가에 따라 높임의 방식이 달라집니다.
객체 높임법은 문장의 주어가 아니라, 동작이 미치는 대상, 곧 목적어나 부사어가 가리키는 사람을 높이는 표현입니다.
예를 들어 “나는 할머니께 선물을 드렸다.”에서 행동하는 사람은 ‘나’입니다. 그러나 높임을 받는 대상은 선물을 받는 할머니입니다.
따라서 객체 높임법을 공부할 때는 문장 속에서 높임말이 보이는지만 확인하지 말고, 높임의 방향이 누구에게 향하는지를 살펴야 합니다.
| 구분 | 핵심 내용 |
|---|---|
| 뜻 | 문장의 목적어나 부사어가 가리키는 대상을 높이는 표현 |
| 높임 대상 | 동작을 받는 사람, 동작이 향하는 사람 |
| 대표 조사 | 에게 → 께 |
| 대표 어휘 | 주다 → 드리다, 데리다 → 모시다, 묻다 → 여쭈다 |
| 예문 | 나는 선생님께 책을 드렸다. |
1. 객체 높임법의 뜻
객체 높임법은 문장에서 동작을 하는 사람을 높이는 것이 아니라, 그 동작이 향하는 사람이나 영향을 받는 사람을 높이는 표현입니다.
여기서 객체라는 말은 어렵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문법에서 객체 높임법을 볼 때는 “문장 속에서 동작의 대상이 되는 사람” 정도로 이해하면 좋습니다.
이 문장에서 선물을 주는 사람은 나입니다. 하지만 높임을 받는 사람은 ‘나’가 아니라 선물을 받는 할머니입니다. 그래서 이 문장에는 객체 높임법이 쓰였습니다.
객체 높임법을 판단할 때 가장 중요한 질문은 이것입니다.
2. 객체 높임법에서 높이는 대상
객체 높임법에서는 문장의 주어보다 목적어나 부사어가 가리키는 대상을 살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선생님께 말씀드렸다.”에서 ‘선생님께’는 문장 성분상 부사어입니다. 그러나 말이 향하는 대상이 선생님이므로, 그 선생님을 높이기 위해 객체 높임 표현을 사용합니다.
| 문장 성분 | 예문 | 높임 대상 |
|---|---|---|
| 부사어 | 할머니께 안부를 여쭈었다. | 할머니 |
| 목적어 | 선생님을 회의실로 모셨다. | 선생님 |
| 부사어 + 목적어 | 아버지께 편지를 드렸다. | 아버지 |
이처럼 객체 높임법은 문장에서 높임의 대상이 반드시 주어 자리에 있지 않다는 점이 중요합니다.
- 먼저 문장에서 동작을 하는 사람이 누구인지 확인합니다.
- 그다음 동작이 누구에게 향하는지 살핍니다.
- 그 대상이 높임을 받을 사람이라면 객체 높임 표현을 씁니다.
3. 주체 높임법과 객체 높임법의 차이
객체 높임법을 이해할 때 가장 자주 비교되는 것이 주체 높임법입니다. 두 높임법은 모두 사람을 높인다는 점에서는 같지만, 높이는 위치가 다릅니다.
| 구분 | 주체 높임법 | 객체 높임법 |
|---|---|---|
| 높임 대상 | 문장의 주어 | 목적어·부사어가 가리키는 대상 |
| 대표 표현 | 께서, -시- | 께, 드리다, 모시다, 여쭈다 |
| 예문 | 할머니께서 오셨다. | 나는 할머니께 선물을 드렸다. |
| 판단 질문 | 누가 행동하는가? | 동작이 누구에게 향하는가? |
“할머니께서 오셨다.”에서는 할머니가 직접 오시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문장의 주어인 할머니를 높이는 주체 높임법입니다.
반면 “나는 할머니께 선물을 드렸다.”에서는 행동하는 사람은 ‘나’입니다. 그러나 선물을 받는 대상인 할머니를 높이고 있으므로 객체 높임법입니다.
객체 높임은 “누구에게 했는가”를 봅니다.
4. 객체 높임법의 대표 표현
1) 조사 ‘께’
‘께’는 ‘에게’의 높임 표현입니다. 동작이 향하는 대상이 높임을 받을 사람일 때 사용합니다.
| 보통 표현 | 객체 높임 표현 |
|---|---|
| 친구에게 말했다. | 선생님께 말씀드렸다. |
| 동생에게 주었다. | 할머니께 드렸다. |
| 민수에게 물었다. | 아버지께 여쭈었다. |
다만 ‘께’가 보인다고 해서 무조건 객체 높임법으로만 외우면 안 됩니다. 문장 안에서 그 대상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 함께 살펴야 합니다.
2) ‘드리다’
‘드리다’는 ‘주다’의 객체 높임 표현입니다. 무엇을 받는 대상이 높임을 받을 사람일 때 씁니다.
여기에서 물을 주는 사람은 ‘나’입니다. 그러나 물을 받는 대상인 아버지를 높이기 때문에 ‘주었다’가 아니라 ‘드렸다’를 사용합니다.
3) ‘모시다’
‘모시다’는 ‘데리다’의 높임 표현으로 쓰입니다. 사람을 함께 가게 하거나 어느 곳으로 안내할 때, 그 대상이 높임을 받을 사람이면 ‘모시다’를 씁니다.
이 문장에서 행동하는 사람은 ‘우리’입니다. 하지만 함께 가는 대상인 할아버지를 높이고 있으므로 객체 높임 표현인 ‘모시다’가 쓰였습니다.
5. 객체 높임 특수 어휘
객체 높임법에서는 단순히 조사만 바꾸는 것이 아니라, 동사 자체가 높임 표현으로 바뀌는 경우가 많습니다.
| 보통 말 | 객체 높임 표현 | 예문 |
|---|---|---|
| 주다 | 드리다 | 할머니께 선물을 드렸다. |
| 데리다 | 모시다 | 선생님을 회의실로 모셨다. |
| 묻다 | 여쭈다 | 아버지께 안부를 여쭈었다. |
| 말하다 | 말씀드리다 | 선생님께 사실을 말씀드렸다. |
| 보다 / 만나다 | 뵙다 | 은사님을 뵈었다. |
여기에서 중요한 점은 객체 높임 표현이 단순한 공손 표현이 아니라 문장 속 높임 대상과 연결된 표현이라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은사님을 뵈었다.”에서 ‘은사님’은 보는 동작의 대상입니다. 그 대상을 높여 표현하기 때문에 ‘보았다’가 아니라 ‘뵈었다’를 씁니다.
- 말씀하시다는 말하는 주체를 높이는 표현입니다.
- 말씀드리다는 말을 듣는 대상을 높이는 표현입니다.
- 주셨다는 주는 사람을 높일 때 쓰입니다.
- 드렸다는 받는 사람을 높일 때 쓰입니다.
6. 예문으로 보는 객체 높임법
이 문장을 성분별로 나누면 다음과 같습니다.
| 성분 | 내용 |
|---|---|
| 주어 | 나는 |
| 부사어 | 어머니께 |
| 목적어 | 편지를 |
| 서술어 | 드렸다 |
| 높임 대상 | 어머니 |
이 문장에서 편지를 주는 사람은 ‘나’입니다. 하지만 편지를 받는 대상인 어머니를 높이기 때문에 ‘주었다’가 아니라 ‘드렸다’를 사용합니다.
이 문장에서는 행동하는 사람이 ‘학생들’입니다. 그러나 이동의 대상인 교장 선생님을 높이고 있으므로 ‘데리고 갔다’가 아니라 ‘모셨다’를 씁니다.
결국 객체 높임법은 높임 표현이 들어간 단어만 찾는 것이 아니라, 문장 전체에서 높임의 방향을 확인해야 정확히 판단할 수 있습니다.
7. 자주 헷갈리는 부분
다음 두 문장을 비교해 보겠습니다.
나는 할머니께 선물을 드렸다.
첫 번째 문장에서는 할머니가 선물을 주는 사람입니다. 즉, 할머니가 문장의 주체입니다. 그래서 ‘께서’와 ‘주셨다’를 통해 주체를 높입니다.
두 번째 문장에서는 내가 선물을 주는 사람입니다. 하지만 선물을 받는 대상인 할머니를 높이기 때문에 ‘께’와 ‘드렸다’가 쓰입니다.
| 문장 | 높임 대상 | 높임법 |
|---|---|---|
| 할머니께서 오셨다. | 할머니 = 주어 | 주체 높임법 |
| 나는 할머니께 선물을 드렸다. | 할머니 = 부사어 | 객체 높임법 |
| 선생님께서 말씀하셨다. | 선생님 = 주어 | 주체 높임법 |
| 나는 선생님께 말씀드렸다. | 선생님 = 부사어 | 객체 높임법 |
객체 높임법을 판단할 때는 문장 맨 앞에 높임 대상이 있는지만 보지 말고, 그 사람이 행동하는 사람인지, 아니면 행동을 받는 사람인지를 확인해야 합니다.
8. 전체 요약
| 핵심 항목 | 정리 |
|---|---|
| 객체 높임법 | 목적어나 부사어가 가리키는 대상을 높이는 표현 |
| 높임 대상 | 동작을 받는 사람, 동작이 향하는 사람 |
| 대표 조사 | 께 |
| 대표 어휘 | 드리다, 모시다, 여쭈다, 말씀드리다, 뵙다 |
| 주체 높임법과 차이 | 주체 높임은 주어를 높이고, 객체 높임은 동작의 대상을 높임 |
| 판단 방법 | “누가 했는가”와 “누구에게 했는가”를 구분한다. |
객체 높임법은 국어 높임 표현 가운데 문장 구조를 정확히 보아야 이해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단순히 높임말이 들어갔다고 해서 모두 주체 높임법은 아닙니다. 문장에서 높임을 받는 대상이 주어인지, 아니면 목적어·부사어인지를 구분해야 합니다.
나는 할머니께 선물을 드렸다. → 객체 높임법
두 문장 모두 ‘할머니’를 높이고 있지만, 첫 문장은 할머니가 행동의 주체이고, 둘째 문장은 할머니가 동작을 받는 대상입니다.
따라서 객체 높임법을 공부할 때는 조사 ‘께’와 특수 어휘 ‘드리다, 모시다, 여쭈다’를 익히는 것과 함께, 문장 안에서 높임 대상이 어떤 성분으로 쓰였는지 살피는 것이 중요합니다.
핵심 기억 문장
객체 높임법은 문장의 주어가 아니라, 동작이 향하는 대상인 목적어나 부사어를 높이는 표현입니다.
주체 높임법과 객체 높임법을 구분하려면 “높임 표현이 있는가”보다 “누가 높임을 받고 있는가”를 먼저 확인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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